10월 초에 다이빙 다녀왔는데 벌써 10월 말이네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엄청 오래된 기억들...


올해 처음 오픈&어드 취득하고, 첫번째 펀다에서 패닉 경험... (또르르)
그래도 위너샵과 세부의 이쁜 바다가 생각나서 두번째 펀다를 결심하고 세부행 뱅기를 끊는 그 순간까지도
제 머릿속에는 '이번에도 첫날은 삽질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속에 얼굴을 담근다는건 상상할수도 없던 저를 이렇게까지 열혈(마음만)다이버로 만들어주신
강사분들이 계신 위너니까.. 이번에도 어케 잘 할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즐겁게 세부로 고고!!


역시나.. 3달만에 갔다고 어김없이 첫 입수에서 삽질...
읭??? 하강할때 힘들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저 왜 안 가라앉는거죠????? @.@
근데 이번엔 또 어디선가 구세주처럼 나타나신 채랑 강사님께서 저를 구해주심....
천천히 할 수 있다고.. 다시 해보자며 격려해주시면서 또 기다려주셔서.. 또 한가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머리로는 정말 백번 천번 이해되는데, 몸이 못 따라가주는 현실.... -_ㅠ)


어떻게 위너는 제가 패닉상태일때마다 구세주처럼 강사님들께서 다 구해주시는거죠??!!!!
암튼 그래서 저는 또 넘나 즐겁게 펀다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가장 기쁜건 제가 더이상 물이 무섭고 겁나고 걱정되지 않는다는 사실...
지난번에 1시간 삽질했다면, 이번엔 30분만에 삽질끝... 정말 크나 큰 발전입니다.. 네.... 그렇슴다.. 진심...


중성부력을 잘 못해서 매번 다이빙이 조금은 체력적으로 빡쎈 저에게 JJ 매니저님께서 강추해주신 스페셜티.. PPB !!
와니강사님께 스페셜티 교육을 받으면서, 뭔가 체계가 잡혀가는 기분...
자세 다 봐주시고... 영상찍어서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보여주시고.. 다시 알려주시고...
정말 하나하나 세세하게 교육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제서야 뭔가 다이빙에 대한 깨달음이...


앞으로 다이빙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중인 분들..
혹여라도 제 글을 보신다면, 중성부력 공부할 수 있는 스페셜티 & 몇번의 펀다를 꼭 경험해보세요.
어느순간 저처럼 아! 호흡으로 조절한다는게 바로 이거구나! 하는 깨달음의 순간이 올꺼예요..
저도 이제 겨우 로그수 23, 이 마저도 오픈&어드때 제외하면 10번 남짓 밖에 안되요..
저도 할 수 있는 다이빙이면.. 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든 다 하실 수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암튼.. 제가 너무 좋은 말만 해서 알바같아 보일수도 있는데, 걍 저는 제가 다이빙한다는게 신기할뿐... ㅎㅎ


아직 몇주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내년 달력, 비행기 스케쥴 기웃거리고 있네요..
위너에 계신 장욱쌤, 도하쌤, 그리고 우리 소중한 엘지팬 JJ 매니저님 다들 너무나도 갈때마다 반겨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그립습니다 -_ㅠ


조만간 또 찾아뵐께요! 그때까지 모두들 아프지 않게 건강하게 계시고요!!